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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맡은 체육부장, 전담
학교에서 전담은 잘 받지 못 하는 역할이다.
보통은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군 입대를 예정에 두거나 하는 경우에 많이 가져간다.
담임이 중간에 바뀌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으므로 사정이 있는 사람에게 전담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예외 상황이 있다.
소위 기피하는 업무를 맡으면 일종의 보상(?)으로 전담을 주는 것이다.
학폭, 인성, 체육 등등..
6학급에서 큰 학교로 옮겨 근무하던 나는 근처의 모교가 조만간 허물고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변에서는 다들 만류했지만 내가 다녔던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할 수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덜컥 전보를 썼다.
결과는 체육부장에 체육전담
교직을 그만둘 때까지 부장은 안 한다고 했으나 얼떨결에 맡아버린 역할
사실 업무적으로는 단련이 되었기에 걱정이 많이 되지는 않았으나 특이하게 학교에 육상부가 있었고, 평소 잘 하지 못하는 체육 수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더구나 전 학년도에 아이들이 피구와 얼음땡만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고민이 들었다.
3학년부터 체육 교육과정에서 배워야하는 것들을 전부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 때 열정기백쌤의 연수와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떤 활동을 할지 WHAT도 좋았지만
왜 WHY, 어떻게 HOW를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체육을 단순히 노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의 교과로서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24학년도에 내가 체육 수업을 하며 느낀 바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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